우리 정부가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현장 수색구조작업에 국경지대를 걸치고 있는 세르비아 등 인접국들과도 협조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의 현장 지휘관인 국방무관 송순근 대령은 1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현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송 대령은 "세르비아 측과 협조가 돼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불가리아까지 모두 수색을 하고 있고, 시간을 고려해서 헝가리 측에 요청해 (작업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뉴브강은 헝가리를 거쳐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등의 국경지대를 지나 흑해로 흐른다. 이같은 경로 중간에는 '철문(Iron Gate)'이라는 댐이 있는데, 부다페스트에서는 약 500km 정도 떨어져 있다고 송 대령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가장 빠른 유속을 감안하면 500~600km까지 (실종자들이)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다"며 "세르비아 국경지역의 철문 댐에 대해 협조를 요청해서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