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4일과 9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같은 종류의 단거리 미사일로 본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정경두 장관은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달 4일과 9일에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같은 종류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차륜형과 궤도형의 차이도 있어 분석하는 단계인데 거의 유사한 종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단거리 미사일이 탄도미사일인지는 여전히 분석 중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정 장관은 북한 미사일이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같은 종류라고 보는 것에 대해 유사한 부분도 많지만 일부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미 정보당국도 북한이 5월 4일과 9일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은 같은 종류지만 이들을 '탄도미사일' 범주에 포함할지, 러시아가 개발한 '이스칸데르급'과 비행특성 등이 유사한지는 계속 분석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기로 결론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5월 초에 두 차례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은 같은 종류로 평가했다"면서 "차이점이라고 할만한 것은 이동식 발사차량(TEL)의 형태가 다르다는 것 이상으로 나온 것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