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시민들이 강원도 철원군 'DMZ 평화의 길'의 출입구를 지나고 있는 모습.(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 4월 강원도 고성 구간을 시작으로 민간에 개방된 ‘DMZ 평화의 길’의 밟으려는 국민들의 참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 개방한 고성 구간 ‘DMZ 평화의 길은 현재 16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또 지난 1일 개방한 강원도 철원 구간은 10일까지 1차 방문신청 결과, 320명 정원에 5913명이 신청해 평균 1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개방한 철원 구간 전체 거리는 왕복 15km로, 한국전쟁 당시 국군 9사단이 1952년 10월 백마고지에서 중공군의 공격을 수차례 격퇴한 전투로 유명한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시작한다.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백마고지 조망대(A통문)까지 1.5km 차량으로 이동하면, 조망이 가능한 데크에서 자연하천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역곡천의 경관을 볼 수 있다.
철책너머 보이는 역곡천(사진=구병수 기자)
다시, 백마고지 조망대부터 화살머리고지가 보이는 공작새능선 조망대(B통문)까지 DMZ 남측 철책을 따라 3.5km를 걸어서 이동하면, 데크에서 철책선 너머 광활한 DMZ의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공작새능선 조망대에서부터 1.5km 차량으로 이동하면 고지 모양이 화살촉 같이 생겼다하여 이름이 붙여진 화살머리고지에 도착한다.
화살머리고지는 DMZ 내 군사분계선(MDL)과 가까운 비상주 감시초소(GP)가 있는 곳이다.
화살머리고지는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남북공동으로 유해발굴 작업이 진행중이다.
행안부는 2022년까지 강화에서 고성까지 ‘DMZ 평화의 길’을 동서로 횡단하는 도보여행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접경지역 지자체 10곳을 경유하는 ‘DMZ 평화의 길’ 동서횡단 구간 약 501km 를 연결하기 위해 시군별 거점센터 10곳를 올해부터 추진한다.
(자료=행정안전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