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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극복에 국가와 교회가 함께 머리 맞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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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출산 극복에 국가와 교회가 함께 머리 맞대야"

    한교총 저출산 극복 위한 포럼 개최.."교회 시설 활용해 돌봄교실 운영하자"

    한국교회총연합이 주최한 저출산 극복 포럼. 참가자들은 교회 시설을 활용하면 온종일 돌봄체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앵커]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교회총연합이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발제자들은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교회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천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2018년 태어난 신생아 수는 32만 6천 9백 명입니다. 한 해 전인 2017년 신생아 수 35만 7천 8백명에 비해 3만 9백 명, 약 8.6%가 감소한 겁니다.

    지난해 평균 출생아 수는 1명도 안되는 0.98명으로 OECD 국가 중 최저 수칩니다.

    우리나라 인구가 지금의 수준을 유지하려면 적어도 출산율이 2.1명은 되어야 합니다.

    저출산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닙니다. 정부 역시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난 2006년부터 모두 153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했지만 한 번 낮아진 출산율은 오르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기독교계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이 포럼을 열고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한국교회가 적극 나서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조발제에 나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흥식 원장은 출산과 양육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온종일 돌봄체계를 확립하며 아동수당과 고교 무상교육 등을 실시해, 출산부터 결혼 전까지 국가가 지원을 해야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조흥식 원장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청년이 결혼을 하기 전까지 그 일생을 우리가 아주 면밀하게 보지 않으면 저출산 영역에서는 우리가 계속 저출산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조 원장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동 육아휴직 법제화와 청년의 소득과 자산증대 지원 방향 등도 정부가 연구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비전스쿨'을 통해 지역의 아이들을 돌봐온 당진 동일교회 이수훈 목사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해야겠지만 교회가 할 일도 충분히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 목사는 구체적으로 교회 시설물을 활용한 온종일 돌봄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실제로 동일교회는 2세에서 7세 아이들을 돌보는 샬롬 어린이집부터 14세에서 19세까지 다니는 시내산중고등학교까지 온종일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수훈 목사는 안심하고 아이를 출산하고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교회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수훈 목사 / 당진 동일교회
    "그러면 교회에서 제일 좋은 곳에 아름다운 곳에 아이들의 육아를 안전하게 잘 꾸며놓고 엄마가 직장 출근하면서 맡기고 가고 퇴근할 때 데려가도 안전한 걸 만들어야 합니다."

    포럼에 참석한 패널들은 사교육비 경감 정책을 만들고 영유아기 전 기간 교육과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는 등의 정책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취재 최내호 영상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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