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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기름값 안정에…소비자물가 5개월째 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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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소·기름값 안정에…소비자물가 5개월째 0%대

    2015년 10개월 연속 0%대 이후 4년여만…OECD근원물가는 20년만에 최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올들어 5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5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05.05(2015년=100)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달보다 0.7% 상승했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1.3%였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0.8%, 2월 0.5%, 3월 0.4%, 4월 0.6%에 이어 5월까지 0%대에 머물렀다. 2015년 2~11월 10개월간 0%대를 기록한 이후 4년여만이다.

    채소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9.9% 낮아져 전체 물가를 0.15%p 끌어내렸다. 석유류 역시 1.7% 낮아져 전체 물가를 0.08%p 낮췄다.

    통계청 김윤성 물가동향과장은 "내수 부진과 무상교육 확대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0.8% 올라 전체 물가를 0.45%p 끌어올렸다. 다만 2017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17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보이다가 18개월만에 상승 폭이 0%대로 축소됐다.

    공업제품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0.3%, 전기·수도·가스 가격은 1.3% 상승했다. 집세는 0.1%, 공공서비스는 0.2% 각각 하락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이 포함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0.8% 상승했다. 또 생선과 채소, 과일 등 50개 품목이 포함된 신선식품지수는 2.1% 낮아졌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0.8%,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0.6% 상승에 그쳐 1999년 12월의 0.1% 상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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