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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의 놀라운 기세… 개봉 5일 만에 손익분기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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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생충'의 놀라운 기세… 개봉 5일 만에 손익분기점 돌파

    영화 '기생충'은 지난달 21일 밤(현지 시각)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됐다. 왼쪽부터 배우 이정은, 송강호, 장혜진, 봉준호 감독, 박소담, 최우식, 조여정, 이선균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확대이미지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3일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기생충'은 1803개 스크린에서 9190회 상영해 38만 2452명의 관객이 들었다.

    누적 관객수 374만 9368명으로, 개봉 5일 만에 손익분기점(370만 명)을 넘겼다. 같은 날 기준 좌석 점유율은 59.8%였다.

    4일 오후 9시 52분 현재 예매율은 50.6%에 이른다. 예매 관객수는 21만 2359명, 예매 매출액은 18억 1755만 5060원이다.

    '기생충'은 부모와 아들딸로 구성된 서로 다른 두 가족의 이야기다.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어마어마한 부자인 IT업계 CEO 박사장네 집에 과외 선생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에 이어 4번째로 봉 감독과 호흡을 맞춘 '페르소나' 송강호와, '옥자'의 인연을 이어간 최우식이 각각 기택과 기우 역을 맡았다.

    이선균은 박사장 역을, 조여정은 박사장의 아내인 연교 역을, 박소담은 기택네 막내딸 기정 역을, 장혜진은 기택의 아내 충숙 역을 맡았다.

    지난달 21일(현지 시각)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후, "봉준호가 풍성한 볼거리와 풍자적인 서스펜스 드라마로 칸에 귀환했다"(더 가디언), "이 야심 차고 매력적인 작품 '기생충'은 언제나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영화들을 선보이겠다는 칸영화제의 약속을 증명한다"(더 랩), "'가족영화'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특유의 다양한 천재성을 발휘한다"(르몽드) 등 외신의 극찬을 받았다.

    칸영화제 공식 데일리지 '스크린 인터내셔널'에서도 평점 3.5점(4점 만점)으로 올해 상영작 중 1위를 차지한 '기생충'은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한국영화 중에서는 처음이다.

    봉준호와 송강호의 만남, 칸영화제로 인한 기대치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기생충'은 개봉 당일 80%에 육박하는 예매율을 기록했으며, 주말인 2일 하루에만 112만 관객을 돌파하는 '무서운 기세'를 보인다. 관객들은 '기생충'에 담긴 비유와 상징을 자발적으로 추리하면서 다양한 해석을 내놓는 중이다.

    한편,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을 향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MBC는 지난 2013년 방송된 MBC스페셜 '감독 봉준호'를 재편집해 3일 내보냈다. MBC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은 3.4%로 올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현재 전국 극장가에 상영 중인 '기생충'은 어제(3일)부터 영어 자막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CGV는 서울 동대문·명동·신촌아트레온·여의도·왕십리·용산아이파크몰·청담씨네시티, 경기 성남 죽전·평택 등 9개 지점에서, 메가박스는 서울 신촌·코엑스, 인천 송도 등 3개 지점에서 상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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