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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네이마르…후원업체들도 "이미지 추락 우려"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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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네이마르…후원업체들도 "이미지 추락 우려" 압박

    • 2019-06-05 07:06

    10개 업체로부터 300억원 후원받아…손해배상 소송으로 확대 가능성

    2019 코파 아메리카 출전을 위해 브라질 대표팀 캠프에서 훈련 중인 네이마르 (사진=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27·파리 생제르맹)가 성폭행 혐의에 휘말리면서 선수 생명까지 위협받는 최악의 위기로 몰리고 있다.

    네이마르는 프랑스 파리의 호텔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데 이어 소셜미디어(SNS)에 이 여성과 주고받은 사적인 대화를 담은 영상과 사진 등을 올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으며 이 때문에 후원업체들로부터 '이미지 추락'에 따른 압박을 받고 있다고 브라질 주요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글로벌 스포츠 기업 나이키 등 10개 업체로부터 1억 헤알(약 300억 원)에 달하는 후원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가운데 최소한 4개 업체가 이번 사건이 미칠 파장을 우려하면서 추후 제품 이미지 추락에 따른 책임을 네이마르에게 묻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후원업체와 네이마르 간에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13세 때부터 네이마르를 후원한 나이키는 "성폭행 피소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경찰 조사 내용과 앞으로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후원업체로 참여한 브라질 음료 회사 헤지 불(Red Bull)도 경찰 조사를 지켜보면서 네이마르와 관계를 다시 생각하겠다는 입장이다.

    네이마르는 지난 5월 15일 저녁 파리의 한 호텔 방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 여성은 취한 상태로 호텔 방에 온 네이마르가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여성은 당시에는 충격으로 인해 신고하지 못하다 지난주 상파울루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 여성과 주고받은 사적인 대화를 담은 영상과 사진 등을 올린 혐의로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네이마르는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7분여의 영상에서 해당 여성의 주장을 반박하며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양측이 주고받은 메시지와 사적인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여성이 네이마르에게 보냈던 것으로, 신체 일부와 이름 등은 모자이크 처리됐다.

    네이마르는 영상에 덧붙인 글을 통해 "모함 때문에 나와 내 가족의 사생활을 공개하도록 강요받고 있다"며 여성이 보낸 다른 영상들도 있지만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상대방 동의 없이 성적인 내용을 담은 영상이나 사진을 배포하면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범행 동기가 성적 관계를 맺은 뒤 복수심에서 비롯됐거나 모욕감을 주려는 의도일 경우 형량이 가중될 수 있다.

    한편, 네이마르는 2019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리우에 있는 대표팀 훈련캠프에 합류한 상태다.

    2019 코파 아메리카는 6월 14일부터 7월 7일까지 브라질 5개 도시, 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브라질 축구계에서는 사법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대표팀 전력에 크게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를 대표팀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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