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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LGU+, '국내 2위' 전자결제 사업 매각 검토

    네이버 자체사업 시작하며 전자결제시장 수익 악화가 주된 이유로 꼽혀

    (사진=LGU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LG유플러스가 국내 2위 전자결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자결제(PG) 사업부를 매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유플러스는 5일 "(PG사업부 매각을) 검토중이지만 (아직) 매각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부는 KG이니시스에 이어 국내 2위 전자결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PG사업부 매각이 결정될 경우 매각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선정될 예정이다. 예상가격은 4천억원 수준으로 이르면 이달말 투자안내문(티저레터)를 인수후보들에게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유플러스가 PG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한 것은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로 해석된다. 해당 사업부가 수익을 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본업인 통신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는데다 전자결제 시장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전자결제시장은 KG이니시스와 유플러스, NHN한국사이버결제 등 3개사가 시장점유율 70% 안팎을 점유하고 있는 과점시장이다.

    그런데 그동안 7조원에 달하는 결제대행서비스를 KG이니시스와 유플러스에 의존해온 네이버가 자체 결제사업을 시작하면서 전자결제시장 자체의 수익성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플러스도 지난해 결제대행 매출과 수익이 10% 가량 준 것으로 분석됐다.

    PG사업부를 팔아 확보되는 현금은 CJ헬로 인수대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플러스는 국내 1위 케이블TV사업자인 CJ헬로를 약 8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인수후보로는 1위 사업자인 KG이니시스, 3위 사업자인 NHN한국사이버결제 등 경쟁업체가 우선 물망이 오른다. 유플러스의 PG사업부를 인수할 경우 전자결제시장의 압도적인 1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정보통신(KICC) 등 시장점유율 10% 안팎의 회사들도 시장 1위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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