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 인삼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인삼이 뼈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국내 연구진의 연구결과에서 드러났다.
농촌진흥청은 5일 "인삼이 건강기능식품의 뼈 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농진청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대학교병원은 3년간 인삼의 뼈 건강 기능성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2년간 보완 연구한 후 인체 적용 시험과 동물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연구진은 만 40세 이상의 완경기 여성 90명을 30명씩 3집단으로 나눠 12주간 인체 적용 시험을 진행했다.
대조 집단은 가짜 약(위약)을 하루에 1g씩 먹게 하고 나머지 집단은 인삼 추출물을 하루에 3g씩 먹게 했다.
연구진은 "이 시험 결과 하루에 인삼 추출물을 3g씩 먹은 집단은 위약을 먹은 집단보다 골형성 지표(오스테오칼신) 함량 변화는 11.6배, 칼슘 함량은 3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골관절염 지수는 하루에 인삼 추출물을 3g씩 먹은 집단은 대조 집단보다 복용 전‧후 지수의 변화치가 유의적으로 낮아 인삼이 골감소증에 의한 관절 통증, 경직성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에 앞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도 인삼 추출물의 골다공증 개선 효과를 밝혀냈다.
이 실험은 112주령의 쥐에게 인삼 열수 추출물을 무게(kg)당 300mg을 8주간 먹이며 진행했다.
연구진은 "인삼 추출물을 먹은 쥐는 먹이지 않은 쥐보다 골밀도가 32% 높았고 골형성 지표와 칼슘 함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로 인삼의 기능성에 뼈 건강 개선이 더해져 우리 인삼의 가치를 높이고 시장 확대 기반을 확고히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인삼의 뼈 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 등록을 통해 산업체에서 다양한 인삼 원료의 건강기능식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기능성 연구를 더욱 강화해 인삼산업을 활성화하고 인삼이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