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닥쳐올 여름철 무더위에 대비해 냉방 전자기기를 미리 구매하는 사례가 늘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빠르게 증가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17.2% 증가한 10조 6448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3.8% 증가한 6조 6893억원으로,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2.8%에 달해 전년동월(59.5%)에 비해 3.3%p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음식서비스가 다양해지고 1인 가구·맞벌이 가구가 확산되면서 가정간편식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음식서비스(91.7%), 음·식료품(29.2%)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가장 크게 늘었다.
또 봄철 초미세먼지에 대비한 공기청정기와 함께 다가올 여름에 대비해 미리 에어컨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전·전자·통신기기(21.1%)도 증가폭이 컸다.
모바일쇼핑에서도 음식서비스(104.8%), 음·식료품(35.5%) 거래액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아울러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조치가 풀리면서 중국을 줌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회복돼 온라인 면세점 거래량이 증가한 것도 한몫하면서 화장품(31.8%) 등도 증가폭이 컸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2.9%), e쿠폰서비스(88.5%), 가방(75.4%)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