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내 정당 최초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당원 투표 기능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원게시판 시연 행사를 열고 그 기능을 소개했다. 민주당 온라인 플랫폼은 ▲총선특별당규 토론게시판 ▲권리당원 자유게시판 ▲온라인 투표하기 ▲일반당원 게시판 등으로 구성됐다.
토론게시판과 자유게시판은 권리당원의 질문에 답변자 권한을 부여받은 중앙당 정무직 당직자와 지역위원장이 답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당무위원회에서 의결한 내년 총선 공천룰이 포함된 특별당규를 온라인플랫폼에 공개한 뒤 2주 가량 토론에 부쳐 확정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이날 '밀실 공천'이 아닌 투명하고 객관적인 '시스템 공천'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이제 권리당원 인증만 거치면 온라인 투표가 가능하고, 조만간 전원투표 시스템으로 총선 공천룰 특별당규를 최종적으로 확정 지을 예정"이라면서 "이로써 민주당은 플랫폼 정당과 전자민주주의에 한 발 다가섰다"고 밝혔다.
또 "전당대회에서 당 현대화특위를 설치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플랫폼 정당을 만들고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했다"며 "권리당원의 참여를 확대하고 민주적인 정당운영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주민 당현대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선보이는 당원 커뮤니티와 투표시스템은 2020 총선의 시작을 당원들과 소통하며 추진하겠다는 지도부의 의지로 우선 개발해 공개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