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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버스' 시대 열렸다…현대차, 年300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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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전기버스' 시대 열렸다…현대차, 年300대 생산

    신형 수소전기버스 양산 시작
    울산, 서울에 이어 이달부터 경남 창원 5대 투입
    현대차, 내년부터 年 300대 생산 시작
    버스는 물론 경찰버스, 대형트럭까지 확장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한 신형 수소전기버스가 양산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와 환경부, 경상남도 등은 기념행사를 열고 창원시에 시내버스로 투입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5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신형 수소전기버스 양산 1호차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신형 수소전기버스 양산 모델은 올해 창원시를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 7곳에 공급된다.

    우선 이날 공개된 신형 수소전기버스 1호차를 포함해 이달 말까지 총 5대를 창원시에 공급한다. 창원시는 수소전기버스 5대를 시내버스 정기노선에 투입한다.

    창원시는 시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수소전기버스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버스 외관을 애니메이션 '라바' 캐릭터로 꾸민다.

    창원시는 수소충전소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창원중앙공원 앞 수소충전소를 포함해 의창 팔용, 성산 성주에서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어 9월에는 마산 덕동과 진해 죽곡에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설치한다.

    신형 수소전기버스는 기존 차량 대비 연료전지시스템의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1회 충전으로 약 450km 거리를 주행하고 최고 속도가 92km/h에 이른다. 승차 가능 인원은 최대 45명이다. 또 최대 240kW(약 326마력)의 전기모터를 달았고 수소 1kg당 13.5km를 주행할 수 있다.

    수소전기버스 1대는 1km를 달리면서 총 4,863㎏의 공기를 정화한다. 연간 8만 6,00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총 41만 8,218㎏의 공기 정화가 가능하고 이는 64kg 무게의 성인 약 76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창원시에 앞서 이미 서울특별시와 울산광역시에서도 수소전기버스가 운행 중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10월, 124번 버스 노선(울산 대왕암공원-율리 차고지, 왕복 56㎞)에 수소전기버스를 투입해 1일 2회 운행하고 있다.

    서울시도 지난해 11월, 405번 버스 정규노선에 수소전기버스를 시범 투입했다. 염곡동에서 서울시청까지 총 43km 구간을 왕복하는 버스로 하루 4~5회 운행 중이다.

    정부는 이후로도 수소전기버스 대중화를 위해 광주(6대), 울산(3대), 서울(7대), 부산(5대), 서산(5대), 아산(4대)에 수소전기버스 35대를 추가 공급한다.

    현대차도 내년부터 수소전기버스를 대량 생산한다. 상용 수소충전소 구축에 맞춰 2020년부터 매년 300대 이상의 수소전기버스를 생산한다.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경찰 수송을 위한 경력 버스와 수소전기트럭 개발도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이미 스위스 수소에너지 기업인 'H2에너지'와 MOU를 맺고 2025년까지 총 1,600대 규모의 수소전기트럭을 수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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