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사고 엿새째인 3일(이하 현지시간), 침몰 지점인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위에서 현지인 수백 명이 모여 아리랑을 불렀다.
노란색 리본을 가슴에 달고 추모 행사에 참석한 드로사 씨는 "(유람선 침몰 사고에) 애도를 표하기 위해 뭐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해 나오게 됐다.노란 리본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겠다는 뜻이라는 걸 안다.아픔을 안다.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행사 기획자인 아르파드 토트 씨는 "아리랑은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전통음악"이라며 "한국 문화의 상징과도 같은 이 음악으로 부다페스트 사람들이 슬픔에 대한 공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