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침몰지점‧하류서 시신 8구 추가수습…오늘 선체인양은 '불투명'

사건/사고

    침몰지점‧하류서 시신 8구 추가수습…오늘 선체인양은 '불투명'

    • 2019-06-06 07:41

    침몰지점서 4구, 하류서 4구…사망자 15명, 실종자 11명
    수위 높아 크레인 도착 차질…6일 선체인양 계획 차질 불가피

    ■ 방송 : CBS 임미현의 아침뉴스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임미현 앵커
    ■ 대담 : CBS 보도국 김재완 기자

    ◇ 임미현 > 유람선 침몰사고가 난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밤 사이 실종자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선체 인양은 이르면 오늘 중 이뤄질 계획입니다. 부다페스트 사고 현장에 나가있는 김재완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 김재완 > 네 부다페스트입니다.

    ◇ 임미현 > 밤사이 추가 시신 수습소식이 들어와 있네요?

    ◆ 김재완 > 네. 현지시간 어제 낮 12시 10분, 그러니까 한국시간으로는 저녁 7시 10분이었습니다. 헝가리 수색팀은 침몰 지점에서 50킬로미터 떨어진 소도시 에르치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습니다. 이 시신은 3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현지시간 오후 3시 40분, 침몰 지점에서 시신 1구가 물 위로 떠 올랐습니다. 40대 한국인 여성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모두 유람선 탑승객이었다고 합니다. 오전 9시 21분 침몰지점에서 발견됐다고 앞서 전해드렸던 시신은 60대 한국인 남성 탑승객으로 드러났습니다.

    ◇ 임미현 > 사고 직후 사망자 7명이 발견된 이후 한동안 잠잠하다가, 주말부터는 시신 수습 소식이 계속 전해져오는 것 같네요.

    4일(현지시간) 오후 CBS노컷뉴스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굴츠 주민 빠슈또 삐떼르(65)씨(사진=김광일 기자)

     

    ◆ 김재완 > 네 그렇습니다. 본격 수색 이후 현재까지 수습된 실종자는 모두 8명입니다. 발견 지역별로 나눠보면 선체가 남아있는 침몰지역에서 4구, 강 하류 일대에서 4구가 수습됐습니다. 하류에서 수색성과가 나면서 오늘부터 선박 1대가 더 추가되고, 50에서 150km 사이 구간의 경우 24시간 수색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침몰지점에서 50km 떨어진 아도니 마을 주민 얘기 들어보시죠.

    [녹취: 마을 주민]
    저녁에도 경찰이 램프를 들고 돌아다니더라. 모두 시신수습 등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던 모습이었습니다.

    ◇ 임미현 > 그렇군요. 김 기자. 선체 인양은 오늘부터 착수되는 겁니까?

    ◆ 김재완 > 원래 계획은 그랬습니다만 상황은 아직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앞서 우리 긴급대응팀은 헝가리 당국 주도 하에 이르면 오늘 오후부터 선체를 인양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는데요. 인양을 위해 도착해야 할 대형크레인이 사고지점을 5km남겨 두고 발이 묶였습니다. 생각보다 수심이 낮아지지 않으면서 4m 높이의 다리를 건너지 못한 겁니다.

    ◇ 임미현 > 크레인만 들어오면 인양이 가능한 건가요?

    ◆ 김재완 > 그렇지도 않습니다. 오늘 완료 예정이었던 선체인양 준비작업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우려스러운 점은 오늘 이곳에 비 소식이 예보돼 있다는 점입니다.

    ◇ 임미현 > 쉽지만은 않겠군요. 인양선 도착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기 위해 상류에서 내려오던 대형 크레인이 침몰지점 5km를 앞두고 멈춰 서 있다. 부다페스트 시내 닙시겟(Népsziget)지역 강변.

     

    ◆ 김재완 > 우선 크레인이 사고지점 바로 위의 머르기트 다리 아래를 통과하면, 침몰 지점보다 더 하류쪽으로 내려가서 비스듬히 누운 수중의 선체를 체인으로 고정한 뒤 위로 끌어올리는 식으로 인양이 진행됩니다. 사고지점 하류쪽에서 작업을 하는 이유는 우선 물살 방향대로 선체를 끌어오는 것이 물길을 거스르는 것보다 수월하기 때문이구요. 선체 위치도 다리 북쪽보다는 남쪽에 조금 더 뻗어 있다고 합니다. 한국해양대학교 조효제 교수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조효제] "배가 조금 하류쪽으로 내려 앉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크레인이 상류쪽에 있으면 다리 때문에 린치가 안 닿을 거 아닌가."

    ◆ 김재완 > 다만 최종적인 인양 방법은 전문가들과의 협의 후 결정된다는 게 우리 당국의 설명입니다.

    ◇ 임미현 > 인양 과정에서 시신 유실이 우려되는데요. 이건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 김재완 > 헝가리 당국과 우리 측은 선체 중간중간 파손된 출입문 쪽에 그물망을 설치 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 송순근 국방무관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송순근]
    "큰 유리창이 깨어져 잇거나 깨어질 확률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튼튼한 바 또는 체인을 고정시켜서 유실 가능성이 있는 시신이 나오지 않도록 방지"

    ◇ 임미현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