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여야대표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자유한국당 황교안,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6일 제64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서명브리핑을 통해 "조국 광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순국선열, 호국영령으로 인해 대한민국은 존재한다"며 "건국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국가적 위상을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에게는 그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제대로 기리고 보답하는 일이 남았다"며 한반도 평화와 국가적 자존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도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국가가 위기에 처하고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을 때 목숨을 바친 선열들이 계셨기 때문"이라며 "순국선열들과 호국영령, 보훈 가족들께 가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눈물, 땀, 피로 지켜낸 대한민국은 이제 북핵 위협 속 초유의 안보위기를 맞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북한의 눈치 보기를 하다가 한반도를 사정권으로 하는 미사일을 쏘아 올린 북한에게 사과는커녕, 대북 지원으로 응답하는 촌극을 연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해 현재 안보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을 나타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애국과 보훈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진보가 따로 있을 수 없기에 더 강하고 튼튼한 국가를 만드는데 뜻을 모으자"며 "바른미래당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국민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정당으로서 책무를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해 참으로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있다"며 "정의당은 적대와 불안의 시대를 끝내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