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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억 쿠킹박스 시장, CJ제일제당 '품질' 앞세워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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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00억 쿠킹박스 시장, CJ제일제당 '품질' 앞세워 성장세

    쿡킷 론칭 50일, CJ온마트 트래픽 견인차 역할까지

    (사진=CJ제일제당 제공)

     

    폭발적인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정 간편식(HMR) 시장은 식품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특히 가정 간편식 가운데 '쿠킹박스(밀키트)'가 크게 각광받고 있다.

    쿠킹박스는 미리 손질된 다양한 재료로 간편하게 조리하기 때문에 재료비와 손질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제대로 된 한끼를 먹으려는 사람들을 위해 최적화됐기 때문이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2014년 1조원을 돌파한 가정 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원을 넘어 지난해 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2년 마다 100%씩 성장하는 셈이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가정 간편식 시장은 2023년 1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쿠킹박스 시장은 2024년 기준 7000억원 규모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식품업계가 쿠킹박스 시장에 도전하는 이유다.

    이 가운데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 말 쿠킹박스 브랜드 '쿡킷(COOKIT)'을 선보이며 비교적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히 CJ제일제당의 식품전용 온라인 쇼핑몰 'CJ온마트'를 통해서만 판매한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CJ온마트의 하루 평균 방문객 트래픽이 2000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쿡킷은 이제 CJ온마트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쿡킷 론칭 50여일 만에 온마트의 하루 평균 방문객 트래픽이 3만건을 넘어서면서다. 지난달 마지막주에는 6만 5000건을 돌파하며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원동력은 쿡킷의 차별화된 품질에 있다는 게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다.

    '전문 셰프의 요리키트'라는 콘셉트의 쿡킷은 신선한 식재료와 전문점 수준의 레시피를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또 CJ프레시웨이와 CJ대한통운이 각각 식재료 공급과 새벽배송을 전담하며 인프라를 결합한 것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배송날짜를 선택할 수 있는 '지정일 배송'과 '신메뉴 알림' 등 특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15개의 상시 메뉴가 매주 3차례에 걸쳐 출시되는 신메뉴와 경쟁해 소비자들의 냉정한 평가를 거쳐 경쟁력을 갖춘 베스트셀러 중심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고객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재구매율이 30%가 넘는 이유이기도 하다.

    쿡킷의 성공적인 연착륙으로 CJ제일제당은 올해 매출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또 올해 11월까지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향후 3년 안에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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