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의 한 이면도로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9일 오전 8시 51분쯤 시흥시 과림동 제2경인고속도로 옆 이면도로에 세워진 그랜저 안에서 A(81) 씨와 부인(77), 딸(54), 아들(50)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쯤 "평소 차가 주차돼 있지 않는 곳에 6일 저녁 7시쯤부터 차가 세워져 있는데 안에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발견했다.
차 안에서는 극단적 선택에 이용되는 도구가 있었다. 유서는 없었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이 없어 일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망자들의 정확한 신원과 사망 시점 및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