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대회인 US여자오픈에 이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이정은은 이번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아쉬운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사진=Ben Solomon/ShopRite LPGA Classic)
이정은(23)의 2주 연속 우승이 아쉽게 무산됐다.
이정은은 10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최종일 경기에서 1타를 더 줄였다.
단독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이정은은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치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렉시 톰슨(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직전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퀸'에 등극한 이정은은 기세를 이어 이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마지막 날 마지막 홀에서 톰슨이 이글을 잡는 바람에 아쉽게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정은은 선두를 달리는 상황에서 13번 홀(파4)을 시작으로 3연속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톰슨의 18번 홀(파5) 이글이 더해지며 순식간에 순위가 바뀌었다.
"오늘 아쉽긴 한데 그래도 마지막 세 홀에서 버디 2개를 한 것으로 만족한다"는 이정은은 "중간에 연속 3개 보기가 나왔던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바람이 많이 불고 안 좋은 날씨 속에서 언더파로 마무리했고 오늘 컨디션이 힘들었는데 잘 버틴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주에 US여자오픈이라는 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바로 이어진 대회에서 단독 2등으로 마무리해서 결과적으로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지금 샷감과 퍼팅감이 좋기 때문에 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회 마지막 날 4타를 줄인 톰슨은 개인 통산 LPGA투어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