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은 네덜란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초대 챔피언을 차지했다.(사진=UEFA 네이션스리그 공식 트위터 갈무리)
포르투갈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10일(한국시각) 포르투갈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018~2019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스위스를 3대1로 꺾고 결승에 오른 포르투갈은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제친 네덜란드를 상대로 1골차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특히 2018~2019시즌 유럽 축구계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두 명의 중앙 수비수 마타이스 데 리흐트(아약스)와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이 버틴 네덜란드의 수비를 뚫고 A매치 연승 기록을 10경기로 늘리고 UEFA 네이션스리그 초대 챔피언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안방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초반부터 네덜란드를 강하게 압박한 포르투갈은 데 리흐트와 판 다이크의 벽에 막혀 골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15분 견고했던 벽에 균열이 생겼다.
페널티 박스를 파고든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시티)가 상대 문전을 향해 파고든 곤살루 게데스(발렌시아)의 마무리가 팽팽한 0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네덜란드는 단단했던 수비와 달리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한 공격 탓에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끝에 스위스를 꺾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규시간 90분과 연장 30분까지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잉글랜드의 골키퍼 조던 픽포드(에버턴)가 승리의 중심에 섰다. 픽포드는 직접 승부차기의 다섯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한 뒤 스위스의 여섯번째 키커 요십 드르미치(묀헨글라트바흐)의 슛을 막아 잉글랜드의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