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NH농협은행 3X3 농구대회 입상자들이 9일 시상식 뒤 이대훈 은행장(가운데) 등 관계자들과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NH농협은행)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 젊음의 농구 축제가 열띤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금융권에서 처음 주관한 3X3 농구 대회다.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에서 열린 3개 부문의 결승전으로 이틀 열전을 마무리했다. 고등부 8개 팀, 대학부 24개 팀, 연예인부 4개 팀 등 총 36개 팀 약 150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자웅을 겨뤘다.
비빔밥(고등부)과 한울건설&쿠앤홉스(대학부), ACE(연예인부)가 각 부별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이 받은 총상금은 약 1000만 원이다.
전북 전주에서 출전한 비빔밥 팀은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고장의 명물을 팀 이름으로 정한 의미를 더했다. 비빔밥 팀은 "도심 한가운데서 진행된 경기장 분위기가 좋았고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9일 제1회 NH농협은행 3X3 농구대회 결승에서 선수들이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NH농협은행)
이어 열린 연예인부 결승에서는 모델 문수인 등이 수준급 기량을 뽐낸 ACE가 정상에 올랐다. 박광재 팀은 선수 출신 배우 박광재가 고군분투했으나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대학부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한울건설&쿠앤홉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KSK는 정교한 외곽포로 맞섰지만 한울건설&쿠앤홉스의 저돌적인 골밑 공세에 분루를 삼켰다.
이번 대회는 본 경기 외에 자유투 행사도 열려 일반 시민들의 참여도 이끌었다. 이외 인기 가수 슬리피·공원소녀의 축하 공연,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됐다.
9일 제1회 NH농협은행 3X3 농구대회 자유투 행사에서 한 참가자가 슛을 쏜 뒤 몸을 뒤로 젖혀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사진=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은 여자 테니스와 정구팀을 이끄는 라켓 스포츠 명문 구단으로 그동안 배드민턴과 유소년 매직테니스까지 스포츠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각광을 받는 3X3 농구 대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이어 내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책된 3X3 농구는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금융권에서 3X3 농구 대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대회 결승에서 자유투 시투에 이어 점프볼 시구를 맡은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통해 건강한 문화체육생활에 앞장서며, 젊은 학생들과 소통 강화를 통해 젊은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