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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 만나는 류현진, 日 오타니 맞대결은 성사될까



야구

    트라웃 만나는 류현진, 日 오타니 맞대결은 성사될까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메이저리그에서 '괴물' 수준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32·LA 다저스)이 2019시즌 들어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AL) 원정에 나선다. 상대는 LA 에인절스. 주목할만한 투타 맞대결이 많은 매치업이다.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11시7분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9승1패 평균자책점 1.35)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타자는 역시 마이크 트라웃이다.

    올시즌 타율 0.296에 17홈런(AL 공동 5위), 50득점(공동 1위), 42타점(공동 10위), 출루율 0.469(1위), 장타율 0.626(4위), OPS(출루율+장타율) 1.096(1위)을 기록하고 있는 마이크 트라웃은 현역 최고의 타자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다.

    에인절스는 2020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트라웃을 잡기 위해 지난 3월에 12년간 총액 4억3천만 달러(약 5094억원)의 조건으로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 트라웃의 가치를 설명한다.

    정확한 타격과 파워를 두루 갖춘 오른손 타자 마이크 트라웃은 2번 타순에서 에인절스 타선의 핵심을 이룬다. 트라웃이 자주 출루하면 할수록 에인절스의 득점 가능성은 크게 상승한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트라웃와의 맞대결에서는 강했다. 통산 상대 전적은 7타수 무안타.

    트라웃과의 승부 다음에는 '한일전'이 펼쳐진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야구 천재'라는 평가를 들은 좌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주로 3번타자를 맡는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이다. 데뷔 첫해 투수와 타자를 겸업했다. 타자로서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올렸고 투수로서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총 51⅔이닝)을 기록했다. 현대 야구에서 보기 드문 '이도류'로 미국에서도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오타니는 작년 팔꿈치 수술 이후 올해에는 지명타자로만 뛰고 있다. 투수가 타석에 서는 내셔널리그와 달리 아메리칸리그에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다.

    수술 여파로 인해 5월부터 출전한 오타니는 올해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8, 6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좌우를 가리는 유형의 타자는 아니다. 왼손투수 상대 타율(0.250)과 오른손투수 상대 기록(0.247)이 비슷하다. 다만 홈런 6개 중 5개가 오른손투수를 상대로 나왔다.

    에인절스는 왼손투수가 선발로 나온다는 이유로 오타니를 라인업에서 빼지 않는다. 다만 정기적으로 휴식을 준다. 오타니는 올해 평균 5.5경기에 한번 꼴로 휴식을 취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전까지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따라서 오타니는 11일 류현진의 선발 등판하는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벤치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에인절스의 브래드 어스머스 감독은 지난달 31일 시애틀과의 맞대결에서 오타니를 선발 출전시키지 않았다. 당시 시애틀의 선발투수는 올해 미국으로 건너간 일본인 기쿠치 유세. 고교 동문인 일본인 투타 맞대결이 무산되자 많은 일본 팬들은 아쉬워 했다.

    어스머스 감독은 "일본 팬들이 나를 미워할 것 같다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고 지난 9일 다시 성사된 기쿠치와의 맞대결에서는 오타니를 투입했다. 오타니는 홈런을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활약을 펼쳤고 기쿠치는 3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몸 상태를 신중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가 주중에 하루는 쉴 가능성이 높다. 11일 다저스 선발은 류현진, 다음 날 선발은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다.

    에인절스 타선에는 통산 타율 0.301, 644홈런, 2017타점을 올린 베테랑 앨버트 푸홀스도 있다.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저력이 있어 방심해서는 안될 타자다.

    마이크 트라웃 못지 않게 신중히 상대해야 하는 타자는 리드오프를 맡는 토미 라 스텔라다.

    프로 6년차 베테랑 토미 라 스텔라는 올시즌 기량을 만개했다. 타율 0.315, 15홈런, 39타점을 기록하며 에인절스 타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페이스가 가파르다. 5월에 타율 0.343을 올렸고 6월에는 타율 0.368, OPS 1.058을 기록했다.

    에인절스 선발은 신인 그리핀 캐닝이다. 올시즌 2승2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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