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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인양만 남아…이르면 11일 진행(종합2보)

사건/사고

    헝가리 유람선 인양만 남아…이르면 11일 진행(종합2보)

    • 2019-06-11 03:43

    유람선 쇠줄 결속·크레인 연결 작업 모두 완료돼

    10일 오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기 위해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머르기트 다리에 접근해 있다. (사진=김재완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두나)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10일(이하 현지 시간) 우리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인양을 맡은 헝가리 당국은 선체를 감는 4개의 쇠줄 가운데 마지막 한 줄을 이날 오전 결속했다.

    전날 감아놓은 나머지 3개 줄에 이어 그동안 울퉁불퉁한 강바닥 사정으로 인해 작업이 쉽지 않던 마지막 줄까지 연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주변에 정박해 있던 동유럽 최대 규모의 수상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침몰 현장을 둘러싼 3척의 바지선 앞에 도착했다.

    클라크 아담은 이날 오후 7시 유람선에 결속된 쇠줄도 고리에 걸었다. 이제 허블레아니를 끌어올리는 작업만 남은 상태다.

    클라크 아담은 선체 파손과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허블레아니 선체 4부위를 감싼 쇠줄을 서서히 들어 올리면서 선체를 똑바로 세워서 인양할 계획이다.

    클라크 아담 주위에는 인양된 선체를 올려놓을 바지와 작업용 바지, 허블레아니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한 소형 바지 등 3척의 바지선이 준비하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인양 작업은 알려진 대로 다음 날 오전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 외교당국 관계자는 머르기트섬 현장 CP에서 취재진과 만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헝가리 대테러청 측에서는 오전에 작업하는 게 좋겠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대응팀 현장지휘관 송순근 주헝가리대사관 국방무관(대령)은 현지 브리핑에서 이날 중 준비 작업이 끝나더라도 야간에 시신 수습이 어렵기 때문에 인양은 다음 날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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