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에서 남매 기우-기정 역을 연기한 배우 최우식(오른쪽)과 박소담 (사진=㈜바른손E&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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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흥행몰이 중인 가운데, 출연진의 전작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월정액 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대표 박태훈)는 '기생충'이 흥행하면서 이 작품에서 각각 기우-기택 역을 맡은 배우 최우식과 박소담의 전작 시청이 급격히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최우식이 무능한 부모를 떠나 스스로 고아가 된 영재 역을 맡았던 영화 '거인'(2014)의 6월 첫 주(6월 3~9일) 왓챠플레이 누적 시청 분수는 한 달 전인 5월 첫 주(5월 6~12일)보다 12.5배나 올랐다.
최우식은 이 작품으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제2회 들꽃영화상 신인남우상,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남우상, 제36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제16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남자연기상 등 다수 상을 받은 바 있다.
박소담이 주연을 맡은 '설행_눈길을 걷다'(2015)의 주간 시청 분수도 같은 기간 10.3배 증가했다.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산중 요양원 '테레사의 집'에 오게 된 정우가 신비로운 수녀 마리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박소담은 마리아 수녀 역을 연기했다.
왓챠플레이는 두 사람이 작은 분량으로 나온 작품을 찾는 시청자들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최우식이 조연으로 나온 '빅매치'(2014)의 6월 첫 주 시청 분수는 한 달 전보다 3.5배 증가했고, '궁합'(2018)과 '골든슬럼버'(2017)는 같은 기간 시청 분수가 각각 2.6배, 2.2배 늘었다.
박소담이 출연한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2015)의 6월 첫 주 누적 시청 분수는 한 달 전보다 3배, '베테랑'(2015)은 2.6배, '검은사제들'(2015)은 2.6배, '사도'(2014)는 2.3배 늘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을 그린 영화다.
최우식은 친구 소개로 과외 알바를 이어받아 부잣집에 입성하는 기우 역을, 박소담은 다양한 재주를 가지고 있지만 이렇다 할 직업이 없다가 기우를 따라 미술 과외 알바를 시작하는 기정 역을 맡았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의 누적 관객수는 721만 6092명이다.
최우식의 주연작 '거인'과 박소담의 주연작 '설행_눈길을 걷다' (사진=각 제작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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