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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한국인 탑승객 추정 등 4구 수습…이 시각 인양현장

사건/사고

    선장·한국인 탑승객 추정 등 4구 수습…이 시각 인양현장

    11일 (현지시각)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 등을 동원한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이 착수됐다. (사진=김재완 기자)

     

    ■ 방송 : CBS 저녁종합뉴스
    ■ 채널 : 표준 FM 98.1 (18:00~18:15)
    ■ 진행 : 백원경 앵커
    ■ 대담 : CBS 보도국 김광일 기자

    ◇ 백원경>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이 사고 13일 만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헝가리인 선장 추정 1구, 한국인 탑승객 추정 3구 등 모두 4구의 시신이 배 안에서 수습됐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광일 기자.

    ◆ 김광일> 네 침몰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 백원경> 작업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 김광일> 현재는 갑판이 모두 드러날 정도까지 인양한 상탭니다. 배를 더 끌어 올리기 전에 선내에 가득한 물을 빼는 작업 진행하고 있는데요. 선수, 그러니까 뱃머리 부분 작업을 마치고 지금은 선미, 뒷부분에 파이프를 연결해 배수하는 중입니다. 물이 빠지면 우리 측 구조요원 2명, 헝가리 측 2명이 선실로 진입해 남은 실종자 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 백원경> 현재까지 시신 4구가 발견됐다고요?

    ◆ 김광일> 네 그렇습니다. 먼저 조타실 안에 있던 시신 1구. 신원이 공식 확인되진 않았지만, 발견 위치로 볼 때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산소통 맨 헝가리 측 구조요원들이 조타실로 들어가 수습했습니다.

    ◇ 백원경> 나머지 3구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거죠?

    ◆ 김광일> 그렇습니다. 조타실에 이어 갑판이 수면 위로 드러났는데요. 한국인 탑승객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라, 앞서 조율한 대로 우리 측 요원들이 진입했는데요. 곧바로 선실 입구 쪽에서 시신 3구가 잇달아 수습됐습니다. 헝가리 언론은 이 가운데 2구가 유람선에 탑승했던 6살 여아와 그의 어머니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나온 시신이 모두 탑승객으로 확인될 경우 실종자는 이제 4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신이 들것에 실려 빠져나갈 때마다 현장에 있는 구조대원들은 일일이 거수경례를 하며 예를 갖추고 있습니다.

    ◇ 백원경> 인양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면서요?

    ◆ 김광일> 대형 수상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유람선에 연결된 쇠줄을 당기기 시작한 게 현지 시간 오늘 아침 6시 47분. 한국 시간으론 오후 2시쯤입니다. 이후 1시간 30분 만에 시신 4구를 모두 수습한 건데요. 그 직후 1시간가량 작업이 중단됐었습니다. 인양 중 선체에 훼손된 부분이 추가로 발견돼, 파손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러다 구조대는 배 뒷부분에 쇠줄을 한 줄 더 추가해 무게중심을 잡고, 1시간 전쯤부터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왼쪽으로 강바닥에 엎어져 있던 선체는 현재 원래의 균형을 어느 정도 회복한 상탭니다.

    ◇ 백원경> 앞으로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작업이 길어질까요?

    ◆ 김광일> 우리 수색팀은 당초 인양이 시작되면 4시간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었는데요. 현재 4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선내 구조대 투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예상보다 좀 길어질 것 같은데요. 일단은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 해가 지기 전까진 작업을 마치겠다는 계획입니다. 선내 수색 이후에는 헝가리 전문가가 배 구석구석을 2차례 들여다보고요. 선체를 침몰지점 서쪽에 대기 중인 바지선 위에 거치할 예정입니다. 이 배를 계속 바지선 위에 둘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옮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게 우리 외교당국 설명입니다.

    ◇ 백원경>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부다페스트 인양 현장에서 김광일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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