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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투톱 정치만 눈에 보인다"…당 지도부 비판

국회/정당

    장제원 "투톱 정치만 눈에 보인다"…당 지도부 비판

    국회 파행 속 황교안‧나경원 등 지도부 작심 비판
    "국회 올스톱, 지도부는 이미지 정치 뿐"
    "싸울 때 싸우더라도 할 일 해야"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12일 국회 파행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를 향해 "한국당에는 소위 '투톱정치' 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쓴소리를 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정치의 중심'인 국회는 올스톱 시켜놓고, 당 지도부의 스케줄은 온통 이미지 정치 뿐"이라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비판하면서, 정작 우리는 제왕적 당대표제', '제왕적 원내대표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들 페이스 북엔 온통 지역구에서 구민들과 악수하는 사진들만 넘쳐나고 있다"며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데도 당내에는 '침묵의 카르텔'만 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4월 30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사태로 한국당이 장외투쟁에 나선지 한달이 넘은 가운데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의 행보가 국민들에게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 의원은 "정말 싸우려고 한다면, 결기를 갖고 똘똘 뭉쳐 장외로 나가 문재인 정권이 백기를 들 때까지 싸우던지, 아니면 국회 문을 열어 제치고 원내 투쟁을 해야 한다"며 "우리가 지금 국민들에게 주고 있는 메시지, 주려고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절규가 메아리 없는 외침인 줄은 알지만 구태정치를 바꾸는 '작은 밀알'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며 "국민들의 '정치수준'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선거결과가 나온 후 깨닫는다면 그 때는 후회해도 너무 늦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 의원은 당 지도부가 민주당과 국회 복귀 관련 협상을 진행하며 '조건'을 두고 밀고 당기는 모습을 보이자, 차라리 조건 없는 복귀가 낫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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