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코디 벨린저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외야수 코디 벨린저(24)가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표에서 전체 선두를 달렸다.
벨린저는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공개한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표 1차 집계 결과 118만9천380표를 획득해 외야수 1위는 물론 전체 1위에 올랐다.
벨린저는 전날까지 64경기에서 타율 0.353, 20홈런, 54타점, 51득점, 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31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벨린저는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 홈런 공동 3위, 타점 공동 3위, 득점 공동 2위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인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가 105만7천855표를 얻어 외야수 2위로 벨린저를 바짝 추격했다.
내셔널리그 야수 중 100만표 이상을 획득한 선수는 벨린저와 옐리치, 2명뿐이다.
외야수 부문 3위에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51만8천760표·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이름을 올렸다.
포수 부문에서는 윌슨 콘트레라스(시카고 컵스)가 85만613표를 받아 1위를 질주했다.
1루수 조시 벨(62만1천915표·피츠버그 파이리츠), 2루수 아지 알비스(42만4천467표·애틀랜타), 3루수 놀런 아레나도(78만3천684표·콜로라도 로키스),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스(86만1천496표·시카고 컵스)가 각 포지션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비시즌 동안 천문학적인 금액의 대형 계약을 맺어 높은 관심을 받았던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올스타 투표에서 이름값을 못 했다.
마차도는 3루수 부문 6위(11만8천244표), 하퍼는 외야수 부문 10위(24만2천719표)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부진한 성적이 저조한 득표율로 직결되며 올스타 출전이 좌절될 위기에 처했다.
마차도는 올 시즌 64경기에서 타율 0.242, 10홈런, 33타점, OPS 0.730에 그쳤다.
하퍼 역시 시즌 66경기에서 타율 0.251, 11홈런, 45타점, OPS 0.822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