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사진=페이스북 캡처)
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이 12일 민선 7기 제2차년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 추대됐다. 경기도내 기초 단체장이 대표회장직을 맡은 것은 12년만이다.
지난 2006~2007년 신중대 안양시장이 민선4기 1차년도 대표회장을 역임한바 있다.
이날 오후 3시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민선 7기 제1차년도 제4차 공동회장단회의에는 공동회장단 18명 중 14명이 참석했다.
신임 대표회장 선출 안건에 대해 공동회장단은 만장일치로 염 시장을 제2차년도 신임 대표회장으로 추대했다. 임기는 1년이고, 연임이 가능하다.
이와관련 염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해당 글에서 "기초지자체가 처한 녹록치 않은 상황 탓인지 마치 호랑이 등에 올라탄 느낌" 이라며 "최근 기초지자체를 배제하고 추진 중인 재정분권으로 위기감이 더 커졌다. 기초지자체의 단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이유" 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장직을 맡아 풀어야 할 과제들에 대한 입장을 강조했다.
"기초지자체의 입장이 주요 정책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정·청 협력의 제도화에 주력할 것이다. 특히 기초지자체 재정에 주름을 지우는 국·도비 매칭사업은 반드시 기초지자체와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개선하겠다. 지방분권형 개헌의 불씨도 되살려내겠다"
염 시장은 이어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의 권익을 대변하는 대표로서 유능하고 신뢰받는 지방정부를 만드는데 힘을 모으겠다.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