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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한국당, 국회 정상화 안하려면 총사퇴가 나아"

국회/정당

    윤소하 "한국당, 국회 정상화 안하려면 총사퇴가 나아"

    착잡한 심정..국민 인내심 바닥에 폭발 직전
    국회 본회의, 4월 이후 한 번도 열리지 않아
    한국당, 정상화 의지 없고 지지세력 결집만
    국민소환제 요구하는 여론..총사퇴가 낫다
    나머지 당끼리라도 소집..민주당 단호했으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15~19:55)
    ■ 방송일 : 2019년 6월 12일 (수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 정관용> “이제 인내의 시간은 지났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6월 임시회 소집 요구하며 국회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직접 목소리 들어보죠. 윤소하 원내대표님 안녕하세요.

    ◆ 윤소하> 네, 안녕하세요. 정의당 윤소하입니다.

    ◇ 정관용>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 윤소하> 이제 뭐 제가 철야 농성 단식이 아니라 8시까지 농성하니까 지금 바로 정리하고 나오는 길입니다.

    ◇ 정관용> 출퇴근 농성 방식으로 하셨군요?

    ◆ 윤소하> 네. 아침부터 저녁까지요.

    ◇ 정관용> 지금 “6석의 소수정당이 일하는 국회를 위해 택한 마지막 노력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던데 이 방법밖에는 정말 더 이상 없습니까?

    ◆ 윤소하> 솔직히 좀 착잡한 심정인데요. 제가 주말마다 목포에 내려가는데요. 지난주에 가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도대체 국회의원 뭐 하는 사람들이냐’. ‘국회는 열리기는 하는 거냐’. ‘국회 못 열거든 무슨 특단의 대책이라도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하나 같이 질타하는 말씀이 전부였어요. 모든 국민들의 마음이실 건데 국민의 인내심이 바닥에, 아니면 폭발 직전이라고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맞겠네요. 올해 들어서 제대로 국회가 열린 게 몇 번이나 되는가 봤더니 처음에 국회가 열린 것도 3월이었고요. 4월 국회부터는 아예 본 회의가 한 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자유한국당은 온갖 이유를 대면서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어서 지난주에 국회 열자고 호소하는 게 열렸고요. 오죽했으면 오늘부터 동의 성명을 받고 있겠습니까? 텅 빈 로텐더홀에서 혼자 앉아 있는데 화도 나지만 한때 처량한 생각도 드는 게 사실입니다.

    ◇ 정관용> 주된 책임이 자유한국당에 있다고 보세요?

    ◆ 윤소하> 그렇죠. 계속해서 국회를 보이콧 하고 마비시키고 있는 당사자가 자유한국당 아닙니까?

    ◇ 정관용> 왜 그런다고 생각하세요? 자유한국당은.

    ◆ 윤소하> 국민들 모두가 잘 알고 계시겠지만 실제 저는 의지가 전혀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강대강으로써의 전선을 정치적 전선을 치면서 새로 결집하자는 것이고요. 그리고 자기들의 장외 투쟁을 통해서 그다음에 6월에 보다 법적 임시회에 들어올 수 있는 기회도 놓친 게 사실이고요. 내용적으로 핵심은 패스트트랙이 합법적으로 진행된 패스트트랙이나 이런 부분들을 폐기시키고 싶은 거죠.

    ◇ 정관용> 그런데 어쨌든 국회 들어올 의지가 없다. 강대강 대치로 전선을 쳐서 자기 세력 규합한다, 장외투쟁을 통해서 자유한국당은 얻는 게 계속 많다고 보는 건가요?

    ◆ 윤소하> 자기들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 일정 정도 초반에는 그런 것도 있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제 국민들이 거기에 대한 피로도가 누적되고 비판이 대단히 높아지면서 오히려 궁지에 몰리고 있고요. 제가 알기로는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자정 기간에 모습이 보이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초반부에는 지지세력 규합의 목적을 달성했을지 모르나 지금은 궁지에 몰린다고 표현하셨는데 그런 걸 모르고 있을까요? 황교안 대표나 나경원 원내대표는.

    ◆ 윤소하> 글쎄요. 오늘 어떤 자유한국당의 한 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너무 투 톱의 위주로 계속 이렇게 하다 보니까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 정관용> 장재원 의원이 그런 발언을 했습니다.

    ◆ 윤소하> 네. 그래서 국회로 들어가야 되는 거 아니냐, 물밑에서 서로 경쟁적인 협력성 경쟁, 새 결집을 위한 이런 것을 중심으로 보고 민생이나 국민들의 시선 의식하지 않으니까 그런 거죠.

    ◇ 정관용> 오늘 아침 다른 방송사 인터뷰에서도 황교안 대표에게 ‘국회 개원이 아니라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던데 어떤 잿밥이에요?

    정의당 이정미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 심상정 의원 등이 12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윤소하> (웃음) 합법적인 패스트트랙을 가지고 국회를 온통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 장외투쟁을 한다면서 밖으로 나가버리더니 이제는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이유를 계속 바꿔가면서 국회를 거부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 일하지 않을 거면 차라리 국회의원을 총사퇴하는 게 낫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또 그분들께서 말씀하셨어요. 패스트트랙 통과시에 의원직 총사퇴한다는 그런 이야기도 했지 않습니까? 그런 데 대한 특히 아직 다가서지도 않은 대선 주자로서의 예비 주자로서의 바탕다지기에 우선 관심이 많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은 대선 예비주자로서의 자기 바탕 다지기다? 그것에만 관심이 있다?

    ◆ 윤소하> 네, 네.

    ◇ 정관용> 그러니까 국회 안 들어 올려면 자유한국당 의원직 총 사퇴해라, 이게 요구사항이신가요?

    ◆ 윤소하> 자기들 스스로가 그렇게 이야기하고 국민들이 또 요구를 하고 있고 그래서 국민들께서 그런 국민소환제까지 이야기를 하고 계시잖아요. 바로 그것이죠. 이렇게 국회를 하지 않고 세비만 받아가려면 의원직 총 사퇴하는 게 더 낫지 않겠어요?

    ◇ 정관용> 네, 집권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의 책임은 없다고 보십니까?

    ◆ 윤소하> 저는 민주당에서 추경, 특히 추경예산 통과를 고민하다 보니까 예결특위 구성 문제가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하든 자유한국당과 합의를 해보려고 하는 것은 한 편으로 이해가 가지만 무슨 국회 문이라도 열어놓으면. 아니, 상임위 활동을 촉진시키고 현안 문제라도 이렇게 해결해 나가자고 할 수 있잖아요. 그러다 보면 국민이 판단할 거 아닙니까? 이렇게 상임위에서도 제대로 하지 않는 자유한국당, 들어오지 않는 자유한국당을 보면 국민들이 바로 자유한국당에 대한 국회 정상화를 더욱더 촉구하게 되겠죠. 그런데 6월 국회를 열려고 이것저것 양보하다가 오히려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국회를 만들 수도 있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좀 냉정하게 지금의 현실을 살펴볼 필요가 있죠.

    ◇ 정관용> 그러니까 냉정하게 현실을 살펴서 이제는 자유한국당 빼고라도 국회를 열어라, 이 말인가요?

    ◆ 윤소하> 그리고 저희는 이렇게 친정까지 돌리면서 하고 있을 때 독자 단독 개인 소집이라도 하겠다고 몇 번 지금, 일주일 전부터 그 이야기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왜 실행을 안 합니까? 같이 하면 되는 거지.

    ◇ 정관용> 나머지 당끼리라도 국회 소집해서 문 열자, 이 말씀이시군요.

    ◆ 윤소하> 네.

    ◇ 정관용> 이번 주 안에는 해결이 될까요?

    ◆ 윤소하> 돼야겠죠. 돼야겠는데 지금 오늘도 이야기를 좀 들어보니 정개특위, 사개특위 연장 문제에 대해서 또 다시 여러 가지 태클을 걸고 조건을 내걸고 하고 있는 것을 보니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좀 민주당이 단호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소하> 네.

    ◇ 정관용> 정의당의 윤소하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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