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목회자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2주 동안 경복궁 등을 돌아다니며 한국의 역사 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앵커]
미국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2세 목회자들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미주성결교회 등의 후원으로 한국을 방문해 자신들의 뿌리를 확인하고 성결교의 역사를 확인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처음 입어보는 한복이 마냥 신기한 2세 목회자들. 이 한복 저 한복으로 갈아입기에 바쁩니다. 서로의 한복을 보며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종대왕상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한국의 역사도 되새기는 시간도 이들에게는 소중합니다.
한국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광장시장. 이들은 생소한 시장의 북적거림에 기대감을 나타냅니다.
에스더 김 전도사 / LA 성문교회
"음식 맛보는 거요. 궁금한 거 많이 있어요. 시장 안에 뭐가 있는지 뭘 볼 것인지 기대돼요."
살아서 꿈틀꿈틀 움직이는 산낙지의 모습에 움찔하기도 하지만 입맛에 맞는 듯 친구들에게 권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같이 먹을게요. 하나요."
"한국말도 예쁘게 하시네."
이들은 미국 LA와 뉴욕의 한인교회에서 영어권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2세 목회자들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미주성결교회 등의 후원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교단 외에도 서울신학대학교와 신촌성결교회 성락성결교회, 중앙성결교회 등이 이들의 방문을 도왔습니다.
2세 목회자들은 약 2주 동안 한국에 머물며, 자신들의 뿌리와 정체성을 확인하고, 성결교의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아론 목사 / 뉴욕 수정성결교회
"이번 뿌리 교육을 통해서 한국 크리스천의 믿음이랑 역사 등을 제 아이에게도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2세 목회자들의 한국 방문을 추진한 기성총회와 미주성결교회는 앞으로도 꾸준하게 이들의 한국 방문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황영송 목사 / 뉴욕수정성결교회
"우리 목사님들이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또 우리 성결교회가 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우리 뿌리나 우리 정체성에 좀 관심이 가게 되지 않을까.."
이들은 한인 2세와 3세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알리는 한편, 한국교회와 미국 한인교회의 거리를 좁히는 일의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최내호 영상 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