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한인 선교사가 만들어 낸 기적의 멜로디… 탄자니아 미라클브라스밴드 내한

종교

    한인 선교사가 만들어 낸 기적의 멜로디… 탄자니아 미라클브라스밴드 내한

    박효필 선교사, 2016년부터 탄자니아 청년들에게 악기 교육해 브라스밴드 창단
    최근 서울 보광중앙교회 초청으로 내한해 연주 여행 진행

    [앵커]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파송된 한 한인 선교사가 현지 청년들을 대상으로 악기를 가르쳐 현지에서 활동하는 브라스밴드를 이뤘습니다.

    최근 이 브라스밴드가 한국을 찾아 연주 여행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탄자니아 미라클브라스밴드의 연주회 현장을 이빛나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교회 예배당. 아프리카 북인 '젬베' 리듬에 맞춰 신나는 스와힐리어 찬양이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하나님과 같은 분은 없습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 청년들로 구성된 '미라클브라스밴드'입니다.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보광중앙교회에서 열린 탄자니아 미라클브라스밴드 초청연주회.

     


    지난 1996년 보광중앙교회의 후원으로 탄자니아에 파송된 김용주, 최경숙 선교사 부부는 그동안 탄자니아 수도인 다르살렘에 에바다교회를 비롯한 총 11개의 지역 교회를 개척하고, 병원과 유치원, 초등학교와 영성 센터 등을 설립해 운영해 왔습니다.

    2015년에는 음악 교사였던 박효필, 윤영심 선교사 부부가 파송돼 찬송가가 없던 현지인들을 위해 스와힐리어로 된 찬송가를 정리해 집필하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음악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는 8명의 청년에게 금관악기를 가르치기 시작했고, 제대로 된 음악교육을 받은 적이 없던 이들의 실력이 나날이 발전해 현지에서 활동하는 브라스밴드를 이뤘습니다.

    [인터뷰] 박효필 선교사 / 탄자니아 미라클브라스밴드 지도
    "전혀 악보라든지 음악에 대한 형식이 없고 자기 나름대로 음악을 해서 그러다보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없는 것 같아서 음악적인 소양을 키워야 겠다 생각을 해서 악기를 가져온 걸 통해서 브라스 밴드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보광중앙교회는 최근 이 브라스밴드를 한국으로 초청해 교인들과 함께하는 연주회를 마련하고, 국내 교회와 유적지 등을 탐방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김병복 목사 / 보광중앙교회
    "탄자니아 선교 후원을 25년 전에 시작을 했습니다. 24-5년 전에 그 교회의 어린아이들이 이렇게 커가지고 지금은 그 사회의 그래도 젊은 지도자로서 성장해 가는 과정 속에 한국을 경험하고 한국교회를 경험하면서 은혜 받는 모습을 보니까 더욱 기쁘고…."

    오랜 기간 현지에서 이들의 신앙을 지도해 온 김용주 선교사는 이번 한국 방문이 브라스밴드 청년들의 신앙 성장에도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주 선교사 / 탄자니아 에바다교회
    "저희들이 주일학교 때부터 길렀던 아들, 청년들입니다. 그래서 이 아이들이 여기에 와가지고 한국의 교회에서 믿음 생활을 어떻게 하는가. 그런 훈련을 시키기 위해서 저희들이 데리고 온 것입니다."

    보광중앙교회 교인들과 함께 찬양을 부르고 연주하며, 교감하는 시간을 가진 미라클밴드 단원들은 감사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인터뷰] 세바스찬 / 미라클브라스밴드 색소폰 연주자
    "처음에는 악기 배울 때 입도 아프고 힘들었지만 하다 보니까 즐겁고 하나님께 더욱 감사합니다."

    [인터뷰] 임마누엘 / 미라클브라스밴드 클라리넷 연주자
    "처음에는 '도레미파솔라시도' 같은 기초만 배웠는데 그것을 통해 체계적인 음악을 배우게 되어 선교사님께 고맙습니다."

    탄자니아 미라클브라스밴드. (사진=보광중앙교회 제공)

     


    박효필 선교사는 앞으로도 브라스밴드 지도와 스와힐리어 어린이 찬송가 집필을 이어 나가며, 음악을 통한 복음 전파에 힘쓸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효필 선교사 / 탄자니아 미라클브라스밴드 지도
    "아프리카 특히 탄자니아는 흥이 굉장히 많은 민족이기 때문에 악기를 가지고 연주를 가면 어느 곳에서나 환호가 대단하거든요. 그래서 음악을 통해서 우리가 복음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고요. 음악의 다양성과 찬양의 다양성을 한 번 전하고 싶습니다."

    미라클브라스밴드 단원들은 오는 27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음악 수업과 초청 연주회 등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CBS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전호명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