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노병 투병 중이라고 밝힌 조민아 (사진=조민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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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레이노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조민아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과 긴 글을 올려 이같이 알렸다. 조민아는 "유방초음파 결과 나온 미세석회, 손발이 끊어질듯한 추위에 손톱 색까지 보라색으로 변하고 온몸이 저려와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일상생활이 힘든 순간들이 찾아왔고 스트레스가 몰리면 과호흡으로 정신을 잃다가 119에 실려가면서 받게 된 각종 검사들. 제가 앓고 있던 건 자가면역질환이었는데 밝혀진 건 레이노병이고 양성 소견이 의심되는 것들이 있어 추가 검사를 받았습니다"고 썼다.
이어, "면역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 무조건 안정, 충분한 영양, 휴식을 취하면서 검사결과들을 기다리고 때를 놓치지 말고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한다고 주치의 선생님께 권고 받고는 병원 복도에서 혼자 숨죽여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아냈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조민아는 "정밀 검사로 들어갈수록 결과도 더디게 나와서 하루하루가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무식하게 열심히만 살아왔어서 이제 내 행복 좀 누려보려고 했는데 몸이 망가져버려서그게 그냥… 서러웠습니다. 보호자가 없으니 누구 손 붙잡고 같이 울지 못해서 혼자 입을 틀어막고 울었네요"라고 말했다.
조민아는 "별거 아니라고 하기엔 사실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어 막막은 해도 그래도 웃으면서 저답게 힘찬 오늘을 시작해보려고 오전 조깅도 하고 공방에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살아있는게 전 감사합니다"라며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레이노병은 추운 곳에 나가거나 찬물에 손, 발 등을 담글 때,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작적으로 손가락, 발가락, 코나 귀 등의 끝부분에 혈관이 수축하여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키는 병이다. 손발톱 주변에 만성적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손가락 끝에 궤양이 생기기도 한다.
조민아는 걸그룹 쥬얼리 멤버로 연예계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최근에는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