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아파트 가격이 8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서울 전역에 걸쳐 집값 하락세가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6월 둘째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결과를 보면 서울은 3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하락폭은 지난주 -0.02%에서 -0.01%로 축소됐다.
또한, 시장 급매물이 감소하면서 보합세를 보인 구가 지난주 6개에서 11개로 늘었다.
특히 강남 11개구(-0.01%) 가운데 강남구는 대부분의 아파트가 보합세를 보였으나 은마와 한보미도 등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상승해 지난해 10월 셋째주 이후 34주만에 상승(0.02%)세로 전환됐다. 다만, 급매물이 누적된 수서동 등은 하락세가 여전했다.
송파와 양천구는 보합세를 보였고 강동구(-0.08%)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강북 14개구(-0.01%)의 경우 동대문구(-0.04%)는 신축단지 입주 영향 및 청량리역 인근 급매로 하락했고, 성동구(-0.04%)는 일부지역 급매물 소화 이후 매수자 관망으로 하락한 반면, 종로. 광진. 도봉. 노원. 은평. 서대문. 마포구는 매도자와 매수자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편,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0.07%로 지난주(-0.06%)보다 낙폭이 커졌다.
과천은 2주 연속 0.06% 상승했으나 성남 분당구(-0.04%)는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
이와함께, 3기 신도시의 영향권인 고양시 일산동구와 일산서구도 각각 -0.09%와 -0.10%로 하락세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