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경찰이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건을 계기로 위협 행위 반복신고 일제점검을 벌여 3900여명의 위협 행위자를 파악해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지난 4월 22일부터 6월 9일까지 7주 동안 '전국 위협행위 반복 신고에 대한 일제점검'을 진행해 3923명을 위협 행위자로 분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일제점검에서는 심각한 수준의 반복적 위협 행위자들이 사회 곳곳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2회 이상 반복적으로 112 신고가 접수된 내용 중 공격성이 수반된 고위험 정신 질환성 행동이나 사회 증오성 행동을 적발해 점검 대상에 포함했다.
경찰은 496명을 입원 조치하고 혐의가 무거운 30명은 구속했다.
위협 행위자 1명당 신고 건수는 평균 5.2건이었다. 1개 경찰서도 반복적 위협 행위자는 15.3명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강력범죄로 이어질 위험이 큰 신고사건은 '지역공동체 치안 협의체' 회의를 열고 내사나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위협 행위자 828명을 지방자치단체나 정신건강 복지센터로 연계해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570명은 관계 기관에 통보해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