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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준우승 상금은 '0'…축구협회 포상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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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20 월드컵 준우승 상금은 '0'…축구협회 포상금 검토

    2019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국가대항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그러나 이러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대회에서 받는 상금은 없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역전패했다.

    비록 우승컵을 품지는 못했지만 준우승 역시 값진 결과물이다. 특히 대표팀의 막내 이강인(18·발렌시아)은 2골 4도움의 맹활약으로 대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했다.

    전 세계 축구 축제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기만 해도 돈방석에 앉는다.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으로 무려 3800만 달러(약 431억원)의 상금을 수령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크로아티아도 2800만 달러(약 317억원)의 상금을 챙겼다.

    '전차 군단' 독일을 꺾고 1승 2패로 대회를 마감한 한국은 32개 본선 진출국 가운데 19위를 기록해 800만 달러(약 91억원)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성인 대표팀이 나서는 월드컵의 경우다. U-20 월드컵은 얘기가 다르다.

    FIFA는 연령별 대회는 상업성을 배제하고 순수한 경연의 장을 만든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U-20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에 주어지는 상금은 없다. 우승컵에 입을 맞춘 우크라이나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포상금을 수령할 가능성은 열려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쓴 U-20 대표팀에 포상금 지급을 검토 중이다. 이사회 논의를 통해 포상금 액수가 책정될 전망이다.

    포상금 규모는 2010년 한국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대회에서 우승한 U-17 여자 대표팀과 같은 해 U-20 여자월드컵 3위를 차지한 U-20 여자대표팀이 기준선이다.

    당시 U-17 여자대표팀은 총 4억 9천만원의 격려금을 수령했다. 21명의 선수들은 출전 경기와 팀 기여도 등에 따라 A, B 등급으로 분류돼 차등 지급 받았다.

    한국 축구선수로는 처음으로 FIFA 대회에서 골든볼과 득점상인 골든부트를 거머쥔 공격수 여민지 등 A등급 선수 14명은 각 2천만원, B등급 선수 각 7명은 1,500만 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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