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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국종, 중증환자 이송시 1755개 학교운동장 활용한다

보건/의료

    이재명·이국종, 중증환자 이송시 1755개 학교운동장 활용한다

    경기도·교육청·아주대병원, '닥터헬기 이착륙장 구축 협약' 체결
    협약으로 도는 24시간 닥터헬기 운영지원·교육청 학교운동장 개방에 협조
    이국종 "항공망 구축에 세심히 지원해 준 이 지사에게 감사"
    이재명 "공공기관·학교운동장 아닌 곳도 비상시 착륙 가능토록 조치"

    18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 응급의료전용헬기 이착륙장 구축 협약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국종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내 학교운동장 등이 응급의료전용헬기 이착륙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에서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할시 보다 신속한 구조활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365일 24시간 경기도형 닥터헬기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목적으로 이날 경기도교육청, 아주대학교병원과 3자간 ‘응급의료전용헬기 이착륙장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 365일 24시간 경기도형 닥터헬기 사업

    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응급의료전용헬기를 운영할 방침으로, 중증외상환자를 적시에 이송해 외상 사망률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시군 공공청사와 학교운동장을 닥터헬기 이착륙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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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약으로 경기도는 소방시스템과 연계해 권역외상센터와 24시간 닥터헬기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또 경기도교육청은 닥터헬기 등을 이용한 중증외상환자 이송시 1755개 학교운동장 개방 활용에 적극 협조하게 된다.

    아주대 병원의 경우 권역외상센터와 24시간 닥터헬기를 운영해 중증외상환자 치료에 전력하게 된다.

    18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 응급의료전용헬기 이착륙장 구축 협약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국종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 이국종 "전문 응급시스템 구축 쉽지 않았다"·이재명 "목숨 위한 것에는 시민도 불편 감수해야"

    협약식에 참석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은 “좀더 선진화된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전문 응급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항공망을 구축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이것을) 이뤄내기가 쉽지 않았다. 어려운 과정에 있어 모든 걸 잘 돌파해 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모든 지원을 다해 준 이재명 지사에게 감사하다. 또 교육청과 도의회에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24시간 응급의료헬기 운영이 너무 당연한데 장애가 많다. 제일 큰건 민원” 이라며 “시끄러운 헬기소리, 위험 하다는 반론도 있고 주간에만 운영하자는 주장도 있지만 생명 위협은 낮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인처럼 소방, 의료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시민들도 목숨을 위한 것에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특히 “소방재난본부장에게 특별지시를 한가지 하겠다. 응급구조를 담당하는 일은 형법적으로는 긴급피난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협약된 공공기관과 학교를 기본적으로 이용하되 소방관 구조대 쪽에 지침을 만들어서 헬기가 내릴 곳이 없는 곳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긴급피난 형태로 필요한 곳에 착륙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 법률상 분쟁, 배상 등 문제는 도에서 책임을 질테니 과감하게 착륙장을 확보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해 11월 27일 이국종 센터장과 만나 ‘24시간 닥터헬기’ 도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당시 협약식에서 이 지사는 “앞으로는 경기도에서 닥터헬기나 소방헬기가 투입될 때 인계점을 무시하고 안전하다면 환자에게 가장 가까운 곳에 착륙하도록 하겠다. 경기도에서는 365일 닥터헬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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