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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남북정상회담 늘 준비하고 있지만 매달리지는 않아"

대통령실

    靑 "남북정상회담 늘 준비하고 있지만 매달리지는 않아"

    "남북, 조속히 빠르게 만날 수록 좋지만
    "만나는 것이 목표 아냐…중요한건 비핵화"
    "북중대화, 비핵화 협상에 도움될 것"
    "정부, 中과 긴밀 협의…우리 의중 담겨있어"

    청와대 자료사진. (사진=황진환 기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4차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지만 매달리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정상회담은 늘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이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닐 것"이라며 "정상회담 시기가 G20 앞이 될지 뒤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거기에 매달리기보다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로 가는 길에 어떤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지 매순간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포럼에서 4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6월 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전에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며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

    청와대의 입장이 한발짝 물러선 것으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G20(6월 28~29일) 이전 남북 정상이 만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남북정상회담이 조속한 시일 내에 빠르게 열릴 수록 당연히 좋다"면서도 "우리의 목표는 남북정상회담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20~21일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북이 향후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비핵화에 대해 일치된 의견을 가지고 있다. 세세한 부분에 조금의 차이들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 주석도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한 바 있다"며 "대화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기 위해서 북중간 대화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시 주석의 방북 일정에 대해 "그간 정부는 시 주석 방북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이의 조기 실현을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밝혔다.

    북중 정상간의 만남에 앞서 한중 당국이 사전에 의견을 교환했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중국과) 긴밀히 협의했다는 것은 우리의 의중이 담겨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화의 모멘텀 유지라는 의도를 가지고 북중 대화를 견인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이 관계자는 지난해 북중 대화가 이뤄진 뒤 북한이 강경해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북한이 어떻게 될지는 다같이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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