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사진=국세청 제공)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이 국세청장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민주당 김정우 의원은 이날 상임위원회 간사단 회의 브리핑이 끝난 뒤 "여야 3당 간사간 합의해서 일정이 잡혔다"며 "내일 오전 11시 30분 기재위 전체회의를 열어서 청문계획서를 채택한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장 청문회는 청문 보고서 채택 법적 기한인 24일을 넘겨,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어 "만사지탄이지만 한국당이 국세청장 청문절차에 참여하기로 해 다행"이라며 "늦게 한 청문회이니 만큼 야당이 인신공격성 청문회보다는 후보자에 대한 정책능력 전문성을 검증하는 청문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이 국세청장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하면서 이번에 내정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릴 가능성도 커졌다.
한국당으로서는 인사청문회가 정권을 견제할 좋은 기회이고, 특히 윤 후보자가 전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의 상징적 인물이란 점에서 벼를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인사청문회에 연달아 참석하면서 국회 정상화의 물꼬가 터질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