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에세이를 함께 쓴 청년 공동저자가 당내 '갑질' 문화 때문에 한국당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며 일침을 가했다.
황 대표 취임 100일 기념 에세이집 '밤이 깊어 먼 길을 나섰습니다' 공동저자 유성호 작가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변의 보좌진이나 당 내부 인력들의 정치질이나 '슈퍼 갑' 마인드는 결국 황교안이라는 브랜드를 망가뜨리게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황교안이라는 인물 자체는 위기의 보수우파진영을 재건할 만한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며 "(저술 참여를 통해) 변화의 가능성을 본 동시에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 같다'는 절망의 벽을 느낀 프로젝트였다"고 썼다.
유 작가는 출간 마무리 과정에서 당직자로부터 '선을 넘는 갑질'을 당했다며 "콧대 높다고 소문난 글로벌 브랜드도, 잘 나가는 아티스트도, 글로벌 기업도, 국내 대기업도 이렇게 말하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황 대표 본인에 대해서는 "동년배나 그 이상의 다선의원들에게서 느껴지는 '칙칙함'이 없다"며 "머리가 비상한 것 같고, 내 말들을 경청하려는 자세를 느낄 수 있었다.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유 작가의 페이스북 계정은 이 글이 실린 지난 12일 이후 한때 폐쇄됐다 최근 다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