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충북도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연구소인 민주연구원이 19일 충청북도의 싱크탱크인 충북연구원과 정책 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조만간 공동연구와 협력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실효성 있는 민생 의제와 정책을 개발하는데 함께 나설 계획이다.
민주연구원 측에서는 이번 협약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양정철 원장이 청주를 직접 방문했다.
민주연구원은 양 원장 취임 이후 서울, 경기를 시작으로 전국 광역단체 산하 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정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양 원장은 일각에서 정치적 행보로 보는 시각에 대해 "충북 발전을 위해서 각 당이 서로 경쟁하면 되지 않느냐"며 "정치적으로 보지 말아달라. 정쟁으로 대립하지 말고 정책으로 경쟁하고 협력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특히 야당을 중심으로 총선 지원용이라는 비난이 터져나오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충북연구원이 그간 특정 정당과 업무협약을 맺은 예가 없는데다, 야당 소속 단체장이 이끄는 지역과는 협약이 논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자유한국당 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당의 정책연구기관장이 총선을 앞두고 전국을 돌며 단체장을 만나는 자체가 관권선거, 사전선거운동이라는 세간의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시종 지사는 협약식 전 양 전 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청주 지역 아파트 문제 등 수도권 위주의 부동산 정책의 폐해와 호남고속철도 충북선 연결선 문제 등 지역의 주요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