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사진=연합뉴스)
'골프여제' 박인비(31)가 통산 상금 1500만 달러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807야드)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최근 통산 상금 랭킹에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통산 상금 1489만8924달러(253개 대회 출전).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57만7500달러다. 사실상 10위 이내에 들면 1500만 달러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은 박인비에게 특별하다.
박인비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대회 3연패를 기록했다. 박세리(42), 낸시 로페즈(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대회 최다승 공동 2위다. 1승을 더하면 미키 라이트(미국)와 동률을 이룬다.
박인비는 "이 대회는 3년 연속 우승을 하기도 했기 때문에 나에게 굉장히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항상 플레이하기를 기대하고 있고, 올해도 좋은 성적까지 함께 해준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
박인비와 함께 한국 선수들도 메이저 우승 사냥에 나선다.
앞선 두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는 모두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고진영(24)이, 6월 US여자오픈에서는 이정은(23)이 메이저 퀸으로 등극했다.
고진영은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고, 그 다음 US여자오픈에서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욕심을 냈다"면서 "앞으로 메이저 대회는 그 때처럼 실수를 하지 않고 싶다. 일반 대회처럼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성현(26)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타이틀 지키기에 나선다. 박성현은 지난해 이 대회 연장에서 유소연(29),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제치고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