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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망자 10% 감소…음주운전 사망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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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사고 사망자 10% 감소…음주운전 사망은 33%↓

    5월말까지 1347명, 지난해보다 10.3% 줄어…고령자 운전 사망사고는 2.6%↑

     

    올들어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5월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3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01명에 비해 10.3% 감소했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일년새 32.9% 줄어들었고, 고속도로 사망은 30.8%, 보행자 사망은 13.9%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행중 사망한 사람은 515명으로 38.2%를 차지했고, 자동차에 타고 있다 숨진 사람은 470명으로 34.9%, 이륜차 승차중 사망자는 274명으로 20.3%, 자전거 승차중 사망자는 78명으로 5.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3%나 감소했고, 울산은 46.2%, 대전은 26.8%, 충남은 24.5%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인천은 22.9%, 제주 6.5%, 경북 2.0% 증가했다.

    보행중 사망자 가운데 76명은 오후 6~8시 사이에 사고를 당했다. 오후 8~10시엔 61명, 오후 10~12시엔 48명 등 주로 퇴근이나 늦은 저녁 시간대에 집중됐다.

    무단횡단 사망자는 1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6명에 비해 25.5% 감소했고, 이 가운데 31.3%는 보행중 사망자였다.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6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고, 이 가운데 47.7%에 이르는 301명은 보행중 사망자였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로 인한 사망자는 3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13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는 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명보다 소폭 줄었고, 58.3%에 이르는 7명이 보행중 사고를 당했다.

    버스 등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사망자는 25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1명에 비해 15.3% 감소했다. 시내·시외·고속버스 등 노선버스는 27.5%, 렌터카는 19.5%, 택시는 17.9%, 전세버스는 11.1% 각각 감소했다. 다만 비사업용 화물차는 6.4%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9.7% 감소에 이어 계속 줄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관계부처와 협업해 교통안전대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비중이 큰 보행자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심 제한속도를 시간당 60㎞에서 50㎞로 하향하는 한편, 주택가와 보호구역 등 특별보호가 필요한 지역은 30㎞로 지정할 계획이다.

    또 고령 운전자에 대해선 사업용차량에 대한 자격유지검사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면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면허 반납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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