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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동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학교측 "부당한 평가" 반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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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 동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학교측 "부당한 평가" 반발(종합)

    27개 지표 종합 검토 결과 기준점수 70점 미달
    도교육청, 심의결과 바탕으로 7월 교육부 동의 거칠 예정
    안산 동산고측 "교육청 재량평가서 12점이 감점, 공정하지 않아"

     

    전주 상산고에 이어 안산 동산고도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 지정이 취소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안산 동산고에 대한 운영성과 평가 결과 재지정 기준점수에 미달했다는 사실을 해당학교에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는 지정 기간 5년에 대해 학교 운영과 관련 된 평가지표를 중심으로 이뤄지며, 자사고 재지정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안산 동산고는 ▲학교운영 ▲교육과정 운영 ▲교원의 전문성 ▲재정 및 시설여건 ▲학교 만족도 등 27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재지정 기준 점수(70점)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안산 동산고의 세부적인 평가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학교의 중요한 내부 정보이기 때문에 점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를 담당한 '경기도교육청 자율학교 등의 지정‧운영 위원회(위원회)'는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결과 등을 종합 검토해 안산 동산고가 자사고 지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도교육청은 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7월에 청문과 교육부 동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며, 최종 결과는 교육부 결정 상황에 따를 방침이다.

    교육부가 동의할 경우, 안산 동산고는 2020년 2월 29일자로 자율학교 운영이 종료돼 일반고로 전환된다. 다만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안산 동산고가 지정 목적에 맞게 자사고를 운영했는지 여부를 내·외부 평가 전문가들이 공정하고 엄정하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산 동산고 측은 "부당한 평가 결과"라며 즉각 반발했다.

    조규철 동산고 교장는 "우선 결과에 대해 청문 절차 거쳐 부당성과 형평성, 공정성을 상실한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며 "이의 제기한 부분이 수용되지 않으면 재단과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법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교장은 "교육청 재량평가에서 감사 등 지적사례로 12점이 감점됐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공정한 평가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안산 동산고는 지난 3월 25일 학교 자체평가 보고서를 경기도교육청에 제출했다.

    도교육청은 4월 22일부터 5월 3일까지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만족도 설문조사, 5월 8일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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