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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초고령화 시대 "노인을 위한 보험도 있다"

    유병자보험, 90세까지 가입 연령 상한

    가입연령을 90세까지 올린 뉴간편플러스 종합보험 (사진=현대해상 제공)

     

    내년부터 노인인구가 연평균 48만명 씩 늘어나는 등 초고령사회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통계청의 2017∼2067년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인 1955년생부터 1963년생까지의 세대가 새로 노인 인구에 편입되고, 초저출산 현상으로 0세부터 14세 사이 유소년인구는 연평균 13만 5천명씩 줄어든다.

    이 영향으로 내년부터 2029년까지 65세이상 노인 인구는 연평균 48만명씩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초고령사회에 발맞춰 보험사들도 간편심사보험 가입 연령을 90세까지 상향 조정하는 등 그동안 기피대상이던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 3일 9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뉴간편플러스종합보험’을 출시했고, 같은 날 메리츠화재도 ‘더간편한건강보험’의 가입 가능 연령대를 상향 조정했다.

    DB손해보험도 17일 ‘참좋은간편건강보험’에 대해 가입 연령을 90세까지 올렸고, KB손해보험도 7월 초 종합건강을 보장하는 유병자보험의 가입 연령을 조정할 계획이다.

    간편심사보험이란 과거 병을 앓았거나 만성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가입 심사 과정과 서류 등을 간소화한 보험상품으로, 유병자보험으로도 불린다.

    별도의 검사를 받을 필요 없이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 검사(재검사) 의사소견 여부, 2년 이내 질병이나 사고로 입원·수술 여부, 5년 이내 암 진단·입원 및 수술 여부 등 세 가지 조건에 해당되지 않으면 복잡한 절차 없이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보험사들이 이처럼 유병자보험의 가입 연령을 올리는 것은 노인층과 유병자를 틈새시장으로 주목하고, 결국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서다.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 시장이 포화 상태라 노인층을 대상으로 시장을 연 것"이라며 "노인층도 보험 혜택을 받게 하고자 가입연령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도 "노인들도 노후 대비 측면에서 가입하려는 수요가 있어 상품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노인층을 위한 상품이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보험료가 일반 보험에 비해 적게는 10%에서 1.5배 정도 비싸기 때문에 비용 부담도 크다.

    특히 90세까지 가입되더라도 질병사망의 경우 80세까지만 보장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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