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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혼혈 하치무라, NBA 드래프트 9순위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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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혼혈 하치무라, NBA 드래프트 9순위 지명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9순위 지명을 받은 하치무라 루이와 어머니.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고들이 모이는 NBA에 일본인 유망주가 입성한다.

    하치무라 루이(21, 203cm)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글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19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워싱턴 위저즈의 지명을 받았다.

    일본인이 NBA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것은 하치무라가 두 번째다. 하치무라 이전 오카야마 야스다카가198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71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지명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오카야마는 계약에 실패했다.

    하치무라가 워싱턴과 계약하면 세 번째 일본인 NBA 선수가 된다. 앞서 NBA에서 뛴 일본인 선수는 다부세 유타, 와타나베 유타(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있다. 둘은 드래프트 지명자는 아니었다.

    하치무라는 혼혈이다. 서아프리카 배냉공화국 출신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했고, 2014년 17세 이하(U-17) 세계선수권 득점왕을 차지한 뒤 미국 곤자가 대학에 진학했다. 3학년 때 평균 19.7점 6.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라운드 9순위로 NBA에 입성하게 됐다,

    하치무라는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일본에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서 "중학교 때부터 NBA에 가고 싶었다.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웃었다.

    NBA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자 배출에 일본 언론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일본 언론들은 실시간으로 드래프트 소식을 전하면서 하치무라의 9순위 지명 소식을 톱으로 다뤘다. 스포니치 아넥스의 경우 조조 화이트를 비롯해 오티스 도프, 찰스 오클리,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더크 노비츠키, 션 매리언 등을 역대 9순위 지명자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전체 1순위의 영광은 예상대로 자이언 윌리엄슨에게 돌아갔다.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지명이었다. 윌리엄슨은 듀크대 1학년 때 평균 22.6점 8.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순위 지명을 받았다.

    2순위는 머레이주립대 출신 자 모란트(멤피스)다.

    듀크대는 윌리엄슨과 함께 3순위 RJ 바렛(뉴욕 닉스), 10순위 캠 레디시(애틀랜타 호크스) 등 10순위 안에 3명의 지명자를 배출했다. NBA 드래프트에서 한 대학 출신 3명이 10순위 이내 지명을 받은 것은 2007년 플로리다대 알 호포드(3순위), 코리 브루어(7순위), 조아킴 노아(10순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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