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 루브리컨텐츠 홈페이지 캡처)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친환경 자동차로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인류 130년 자동차 역사에서 가장 큰 급변기'라는 분석이 쏟아지는 최근 자동차 업계만큼이나 바빠진 곳은 윤활유 업계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34.1%의 증가율을 보였다.
친환경차 시장을 이끄는 차종은 단연 '전기자동차'이다.
전기차는 2013년 판매량이 614대에 그쳤지만 2017년 한 해, 1만 4,337대가 팔리며 처음으로 1만 대를 돌파했다. 이어 2018년엔 3만 1,154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2017년 대비 117.3%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전기차의 연평균 성장률은 무려 120%에 달한다.
'수소전기차'는 전기차보단 출발은 늦었지만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수소차 판매량은 83대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만 730대가 팔리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폭발적인 성장에도 아직까지 친환경차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차종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이다. 하이브리드 차는 2018년 한 해 동안 총 9만 3,084대가 팔렸다. 전체 친환경차의 74.5%가 하이브리드였다.
자동차 시장이 변하면서 함께 변하는 것은 윤활유 시장이다. 자동차의 구동 방식이 바뀌면서 당연히 윤활유도 바뀌는 것이다.
우선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이 아닌 배터리와 모터로 움직인다.
여기에서 필요한 윤활유의 역할은 배터리와 모터, 기어의 열을 빠르게 식히는 것이다. 또 차량 내에서 불필요하게 흐르는 전기를 차단해 에너지 손실과 마모도 줄여야 한다.
하이브리드 차의 경우는 엔진은 존재하지만 기존 내연기관 차와 달리 엔진의 켜짐과 꺼짐이 잦다. 저속에선 모터로만 움직이기에 엔진이 이용되지 않지만 고속에선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결국 엔진의 회전수가 급격하게 변하는 하이브리드 차는 엔진의 마찰과 마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윤활유가 필요하다. 또 내연기관차보다 엔진 내부의 평균 온도도 낮아 윤활유가 굳지 않아야 하는데다 빠르고 원활하게 공급돼야 한다.
친환경차용 윤활유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SK루브리컨츠도 친환경차용 윤활유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SK루브리컨츠는 친환경차 시대에 대비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최적화된 윤활유 사업에 집중한다. SK루브리컨츠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윤활유 시장은 2030년까지 연간 24% 이상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SK루브리컨츠는 올 하반기에 내마모성 등 성능을 개선한 친환경 저점도 윤활유를 선보인다. SK루브리컨츠는 "저온에서 굳지 않고 높은 유동성을 지녀 엔진 마찰과 마모를 줄인다"며 "연비 개선 및 배출가스 저감효과가 뛰어나 환경친화적"이라고 설명했다.
SK루브리컨츠 지동섭 사장은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윤활유의 주 수요처인 완성차들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친환경 자동차와 이를 위한 친환경 윤활유 생태계가 정착, 발전할 수 있도록 독한 혁신을 통해 환경분야 사회적가치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