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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北 어선단 움직임에 군 경계강화…국방부 '골프금지령'

통일/북한

    심상치 않은 北 어선단 움직임에 군 경계강화…국방부 '골프금지령'

    오징어철 맞아 조업중 남하 가능성...어제도 어선 1척 월선에 해군·해경 공동작전

    동해 먼바다서 남하한 북한어선. (사진=해양경찰청/연합뉴스)

     

    오징어 잡이철을 맞아 동해상에서 조업 중인 북한 어선들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하할 가능성이 예상돼 해군과 해경이 경계·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군경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동해 NLL 부근 북측 해상에서 북한 어선 수십척이 중국 어선까지 뒤섞여있는 상태에서 조업 중이다.

    이들 어선은 이동하는 오징어 떼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우발적 또는 고의적으로 NLL을 넘어 남측 수역에 진입할 수 있다.

    실제로 전날 오전 9시쯤에는 해군 P-3초계기가 독도 북동방 62해리 해상의 NLL 이남 28해리(52㎞) 지점에서 북한 어선 1척을 발견해 해경에 알렸다.

    이에 해경은 1513함을 급파해 오전 10시 40분쯤 현장에 도착해 확인 작업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북한 해군은 오후 12시 10분쯤 남북 통신망으로 우리 측에 연락해 우리 해군이 발견한 위치와 동일한 지점에 북한 어선이 있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현장에서 조난 경위 등을 확인하려 했지만 북한 어민들은 자력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지원을 완강히 거부했다.

    이후 북한 어민들은 우리 함정의 감시 하에 시속 3노트 속도로 북상해 이날 오후 10시쯤 우리 해역 밖으로 나갔다.

    해군은 NLL 인근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국방부는 본부와 국직부대 소속 주요 공직자 및 장성단에 대해 당분간 골프 자제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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