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사진=연합뉴스)
딱 1타가 모자랐다.
박성현(26)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57야드)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를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한 해나 그린(호주)과 1타 차 준우승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의 기세가 무서웠다. 4라운드 초반 6타 차까지도 벌어졌지만, 박성현은 무섭게 추격했다. 17번 홀까지 버디 4개, 보기 1개로 그린을 압박했다.
박성현은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끝까지 그린을 괴롭혔다. 1타 차까지 좁혀진 상황. 그린의 18번 홀 두 번째 샷은 벙커에 빠졌다. 그린이 보기를 범한다면 연장으로 가는 상황. 하지만 그린은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린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2011년 쩡야니(대만) 이후 8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201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그린의 첫 우승이었다.
박성현이 1타 차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이미림(29), 김효주(24), 박인비(31)가 4언더파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2언더파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