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글로벌 숙박‧항공 예약대행 사이트 이용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 73%가 '취소‧환급 지연 및 거부'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소비자원이 2017년부터 지난달까지 최근 3년간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글로벌 숙박‧항공 예약대행 사이트 관련 소비자 불만을 조사한 결과 모두 2024건이 접수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아고다 △부킹닷컴 △트립닷컴 △고투게이트 △트래블제니오 등 5개 업체에 대한 불만이 전체의 80.6%를 차지했다.
소비자 불만의 유형별로는 취소‧환급 지연 및 거부가 73%로 가장 많았고 △위약금‧수수료 부당 청구 및 가격 불만 9.9% △계약불이행 6.8% △결제 시스템 관련(중복 결제) 6.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고투게이트'가 예약 후 이메일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아 소비자의 불만을 야기하며 소비자원의 해명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 또 '부킹닷컴'은 환급불가 조건의 상품에 대해 투숙 예정일이 수개월 남은 시점에도 숙박료 전액을 취소수수료로 부과하고 소비자의 수수료 조정 요구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소비자원은 이 같은 피해 예방을 위해 △예약대행사의 환급‧보상 기준을 정확히 확인 후 예약할 것 △결제 시스템 문제로 중복 결제된 경우 예약대행 사업자에게 신속히 해결을 요청할 것 △사업자 연락 투절 및 사이트 폐쇄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증거 자료를 모아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할 것 등을 당부했다.
차지백 서비스는 국제거래에서 소비자가 피해를 입은 경우 신용카드사에 이미 승인된 거래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