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이돌 그룹 H.O.T.(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콘서트를 연다.
24일 공연기획사 솔트이노베이션 측에 따르면 H.O.T.는 오는 9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 '2019 하이 파이브 오브 틴에이저'(2019 High-five Of Teenagers)를 개최한다.
H.O.T.는 1996년 데뷔해 2001년 해체할 때까지 수많은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닌 '아이돌계의 전설'이다. 이들은 해체 이후 17년만인 지난해 10월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2회 공연으로 1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공연기획사 측은 "팬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힘 입어 다시 한 번 콘서트를 열게 됐다"며 "마음을 한 데 모은 멤버들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콘서트 사진
한편, 상표권 분쟁으로 인해 H.O.T.라는 팀명의 사용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H.O.T. 상표권은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로 재직한 바 있는 연예기획자 김경욱 씨가 소유하고 있다. 앞서 김 씨는 지난해 법률대리인을 통해 H.O.T. 콘서트 수익과 관련한 손해배상 및 H.O.T. 상표·로고 사용금지 청구 소송을 냈다. 또, 상표와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한 데 대해 처벌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공연기획사 측은 H.O.T.라는 이름 대신 풀네임인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를 활용해 홍보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