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신임 미 국방부 장관 대행이 25일 전화통화를 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양국의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과 에스퍼 대행은 이날 오전 전화통화에서 "한미동맹이 매티스 전 국방장관과 섀너핸 전 국방장관 대행의 리더십 아래 지난 1년 반 동안 한반도 안보상황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또 "국방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국방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은 에스퍼 대행이 미국 국방장관의 막중한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한미동맹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스퍼 대행은 한국이 가장 가까운 동맹이기 때문에 국방장관 대행 취임 첫 날(미국시간 24일 저녁) 정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양 장관은 국방수장 간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한미동맹의 상호 보완적인 발전에 중요한 요소라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언제든지 한미동맹의 현안들을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두 장관이 "보다 다양한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기 위해" 조만간 직접 만나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국방장관으로 지명됐던 패트릭 섀너핸 전 국방장관 대행이 과거 가정폭력에 관한 언론 보도 이후 자진해서 사퇴하자 에스퍼 육군성 장관을 새 국방장관 대행으로 발탁했다.